유튜브와 팟캐스트로 송출되는 국내 대표 경제 콘텐츠 채널 ‘삼프로TV’!
그중에서도 취재 팀장 권순우 기자의 시그니처 코너 ‘압권’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소식 들으셨나요?
최근 이 코너에서 우리 회사를 집.중.조.명했다는 사실!
최근 ‘보험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 상을 수상한 신창재 기획/지원담당님의 소식에,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갖고 소개를 해 주셨다고 해요~
※ 본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 자료는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 유튜브 영상을 출처로 합니다.
“1996년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은 사람이 바로 신창재 회장의 아버지인 교보생명의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이었어요. 대산 신용호 선생의 삶을 보면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른 관점에서의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최초의 '대를 이은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진기록. 권 기자는 그 배경에 우리 회사가 가진 남다른 히스토리가 있다고 본 것인데요~
교보생명의 창립이념은 남다른데? 대체 왜?
"일반적으로 ‘기업의 설립 취지’를 이야기하면 보통 '주주 이익 극대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등을 이야기하는데, 교보생명은 '민족자본형성, 국민교육진흥'을 철학으로 하고 있어요."
본격적인 히스토리 소개에 앞서 교보생명의 창립이념을 언급하며 운을 뗀 권 기자.
신용호 창립자는 당시 일제 수탈과 전쟁으로 가난했던 우리나라에서 외세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국민 자본을 형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민족자본 형성'을 목표로 기업을 세웠다고 합니다.
특히 국가기관이나 교육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기업의 목표로 삼고 있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대산 신용호 선생의 생각은 그의 어린 시절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산 신용호 창립자의 학력은 '무학'.
어린 시절 폐결핵에 걸린 탓에 학교에 다니지 못한 그였기에, 어머니가 운영하는 하숙집 학생들의 책을 빌려 읽는 게 유일한 교육의 기회였습니다.
훗날 본인의 이력서 최종학력란에는 학력 대신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운다'고 기록했다고 하죠.
'학력'의 '력'을 지날 력(曆)이 아닌 힘 력(力)으로 해석해, ‘배움의 힘’이라 부르며 책에 대한 애정과 책을 통해 얻은 배움이 얼마나 국가적인 힘이 되는지에 대한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20살이 되던 해, 독립운동 중이던 이육사 시인을 만나면서 민족자본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친 신용호 선생은 이후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큰 돈을 벌었는데, 그 자금을 수차례 털어 독립운동을 지원할 정도로 민족기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을 선보이며 우리 회사를 창립한 이야기는 교보인이라면 모두 잘 알고 계시죠?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특별전 - 대한교육보험의 상품안내장 전시
500억 적자 불사하는 국민교육 철학으로 문 연 교보문고
1981년, 대한교육보험의 광화문 사옥 교보빌딩이 완공된 이야기도 소개되었답니다.
당시 세종로 사거리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대부분의 유동인구가 지하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교보빌딩 지하 1층 공간에 입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권 기자는 “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을 만들자! 책 백화점. 마음대로 책을 들춰봐도 되고, 돈이 없으면 서서 읽고 가도 되는 도서관 같은 책방을 만들자’고 말해 임직원들의 걱정을 샀다"며, 당시로서도 파격적이었던 신용호 창립자의 철학에 대해서 언급했어요.
당시 프리미엄 역세권 수준이었던 자리에 서점을 짓고자 했던 대산의 의지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는데요.
우리 회사 내부는 물론이고 정부 부처에서도 우려 섞인 만류를 했지만, 1982년 교보빌딩 지하 678평 매장에는 책 60만 권이 진열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 교보문고가 개장했습니다.
1991년에 확장 공사를 하면서 1,692평 면적에 178만 권의 책을 진열할 수 있는 초대형 서점이 됐죠.
이런 교보문고에는 창립자의 5가지 지침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교보인이라면 모두 알고 계시죠?
1. 초등학생 아이라고 하더라도 반말하지 말 것
2.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어도 제지하지 말 것
3. 이것저것 책을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4. 노트에 책을 베껴도 그냥 둘 것
5. 책을 훔치더라도 도둑 취급하지 말고 남들 보지 않는 조용한 곳에 가서 타이를 것
교보문고에 대해 “돈은 교보생명이 번다. 그 수익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서점을 하겠다. 연간 500억 원 정도 적자를 봐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는 일화도 소개되었습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놓여 있는 두 개의 긴 책상은 100명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라고 해서 '100인의 책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세계에서 제일 큰 책상을 만들겠다며 주문했지만, 이동 철제 컨테이너에 들어갈 수 있는 한계가 11.5m라서 두 개를 연결해 23m짜리 책상이 되었다는 비화가 있다고 해요~
서점은 사실 책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누구든 와서 책을 읽어볼 수 있고, 심지어 앉아서 내용을 베껴 적더라도 제지하지 말라는 서점의 운영 방침은 국민교육진흥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요?
공익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발자취
보험업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활용해 널리 이로운 영향을 펼치기 위한 다방면의 공익 재단 사업도 소개되었어요.
첫 번째로 설립한 것은 농촌 진흥과 농민 교육을 위한 '대산농촌문화재단'이었습니다.
농업은 과학적인 산업으로, 경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선진 농업기술들을 배워서 성장시키는 데 주력했죠.
실제로 7,000여 명이 넘는 농민들에게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는데 기여했고, 지금도 여전히 청소년 농업·농촌 연수 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답니다.
두 번째로 세워진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문학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대산문학상을 만들고, 수상작을 외국어로 번역해 출간하며 우리나라의 현대문학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죠!
2016년에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도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영국에 출판된 영역본입니다.
그리고 권기자는 또 하나 눈 여겨볼 사업으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꼽았는데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전국체전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는, 민간 대회 중 유일한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스포츠 지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인기 종목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회사와 교보교육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단순히 비즈니스를 위한 스포츠 산업 모델이 아니라, 유소년 체육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이 특별합니다.
권 기자는 “교보생명이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수익을 공익 재단과 체육대회 등으로 환원하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기업이 이런 역할도 해 나가고 있구나’ 하는 면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며 취재 소감을 전했어요.
삼프로TV '압권'에 소개된 우리 회사 이야기를 간단하게 요약해드렸는데요.
대부분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지만, 교보문고 100인의 책상 탄생 비화 등 처음 접하는 이야기도 많아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우리 회사가 걸어온 길과 크고 작은 업적에 대해 빠짐 없이, 가감 없이 소개되었는데요.
러닝 타임이 40분을 훌쩍 넘으니(!) 아직 못 보신 교보인이라면 여유있으실 때 보시면 좋겠죠?
제3자의 눈으로 바라 본 우리 회사의 이야기로 내가 속한 회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매년 적자에도 책을 파는 기업 [압권 35화]> 바로보기